LG그룹은 여성, 장애인, 고졸 인재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유능한 여성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LG유플러스가 1996년 용산 사옥 인근에 어린이집을 개원한 것을 시작으로 계열사 주요 사업장 약 20곳에 어린이집을 마련해 1300여 명의 어린이를 보육하고 있다.
또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을 통해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비롯해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에게도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이 시간선택제 근로자 400여 명을 채용했다. LG는 “보통 하루 4∼6시간, 주 15∼30시간을 근무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풀타임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4대보험, 휴가, 경조금을 비롯해 각종 고용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그 덕분에 LG의 여성 인력 비중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2010년 전체 채용인력 중 여성비율은 34%였지만 2011년 35%, 2012년 37%, 2013년 38%로 꾸준히 늘고 있다.
LG는 장애인 고용에도 신경 쓰고 있다. 2012년 그룹 차원에서 처음으로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계열사와 함께 장애인 직원을 선발하는 특별채용을 실시했다. 6월에는 두 번째 장애인 특별채용을 했다.
LG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을 통해서도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6개 계열사가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했다. 전체 직원의 30∼60%를 장애인 직원들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LG는 “이들 표준사업장에서는 지난해 고용한 100명을 포함해 총 450여 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LG는 △산학협력 체결 △고졸 인재 육성제도 운영 등을 통해 고졸 인재 일자리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 5월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고졸 기능직 사원을 생산 현장의 최고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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