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직원 간 안전 신고 시스템 운영…익명보장·면책 제도로 제보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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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경쟁력이다]


1988년 창립한 아시아나항공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가장 안전하고 빠르고 쾌적하게 모시는 것’을 기업 철학으로 두고 안전에 관해 그 어떠한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회사 경영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종합통제센터를 중심으로 조종사, 정비사 등 전문가들이 24시간 협업 근무하는 합동 근무체제를 운영하면서 항공기 출발, 도착, 운항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정기적으로 운항승무원 합동자원관리 훈련(JCRM)을 실시해 운항시스템을 재점검한다. 운항승무원 간 유기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안전을 도모하는 승무원자원관리(CRM) 훈련 프로그램은 2010년부터 운항관리사, 정비사를 포함하는 훈련으로 확대했다. 실시 횟수도 종전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올해 1월부터는 운항승무원 훈련시스템 강화를 위해 근거기반훈련(EBT) 시스템을 도입했다. EBT는 내부 운항품질 심사 결과, 전 기종 사고 보고서, 비행 데이터 분석, 제작사 보고서, 운항승무원 설문조사 등 자료를 토대로 가상 시나리오에 의거한 모의 훈련, 체크리스트 숙지를 통해 운항승무원들이 실제 비행에서 발생 가능한 사항들에 대한 습득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안전 핫라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내 모든 직원들이 안전 위험 요소에 대해 신고하고, 안전 강화를 위한 제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익명 보장과 면책 제도를 통해 시행 이후 지난해 27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는 최고경영자(CEO) 주관으로 ‘안전보안정책 심의회’를 실시해 주요 안전 이슈와 주요 사건·사고에 대한 논의를 한다. 넷째 주 수요일에는 ‘안전보안위원회’를 열어 안전보안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안전보안정책 심의회의 결정사항에 대한 이행방안을 협의한다.

내년 1월 아시아나항공은 안전 데이터 관리 시스템(SDMS)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회사 내 상존하는 모든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제거하고 안전 관련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안전 운항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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