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유일 위성사업자, 재난통신 분야 책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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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경쟁력이다]


KT는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국가 주관 재난 대응 현장에 참여하고 있다. 산간 오지를 비롯한 전국에 긴급 통신을 지원하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도 앞장서는 등 자사 인프라를 활용한 재난 안전 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올 5월 KT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진행한 통신망 복구 훈련에 주관 통신사로 참여해 유무선 네트워크 복구 훈련을 시연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드론을 활용해 통신망 손실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 현장에 대한 실시간 중계를 진행함으로써 재난망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앞서 1월에는 대한적십자사와 비상상황 감시, 구호지원 등 재난안전 분야 토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전국 14만 봉사자를 비롯해 전문 요원과 각종 구호 장비, 물품 등 대한적십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구호 인프라에 KT의 정보통신기술(ICT) 노하우를 접목해 실시간 감시부터 상황 전파·공유, 현장 구호활동 지원까지 재난대응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KT는 전국 긴급통신 재난망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재난망의 핵심 요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생존성이다. KT는 재난망의 생존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핵심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선도하는 한편 위성·해저 케이블·기가 마이크로웨이브 등을 활용해 삼중 백업망을 구축해놓고 있다.

KT가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재난용 위치 탐색 기술인 D2D(Device to Device) 디스커버리는 단말 간 직접 통신을 통해 상대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현재까지 구체화된 서비스 모델이 나오지 않은 최신 기술로, KT는 올해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또 국내 유일의 위성사업자로서 재난통신 분야에서도 ‘위성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가 자체 보유한 무궁화 5호를 이용하면 도서·산간 오지를 비롯해 해상에 떠 있는 선박 등 별도의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돼 있지 않은 곳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대형 재난으로 인해 기존 통신망이 정상적 작동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음성 무전 통신은 물론 고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게 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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