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 손잡고 ‘착한 알바’ 사업장 찾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8일 03시 00분


[‘착한 알바’로 청년에게 희망을]본보-청년위-알바몬 업무협약
첫 사업은 ‘착한 일터’ 수기 공모전
5월 10일까지 이메일 접수… 평가뒤 표창 -‘착한 사업장’ 인증

동아일보와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취업 포털 알바몬은 7일 ‘착한 알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임규진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장, 신용한 청년위원회 위원장, 이영걸 잡코리아 알바몬사업본부 상무.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동아일보와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취업 포털 알바몬은 7일 ‘착한 알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임규진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장, 신용한 청년위원회 위원장, 이영걸 잡코리아 알바몬사업본부 상무.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착한 알바’ 사업장을 찾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손을 맞잡았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 동아일보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년위원회에서 착한 알바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었다. 청년실업 문제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청년 친화적인 착한 알바 사업장을 발굴하는 캠페인이다. 세 기관은 평가 기준을 만들어 착한 알바 사업장을 인증하고 올해 말까지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신용한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청년실업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르바이트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세 기관이 힘을 합쳤다”며 “비록 시작은 작지만 착한 알바 캠페인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이 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년실업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같은 단기·임시직 일자리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열정을 구실로 낮은 임금을 주거나 원래 계약과는 무관한 일을 시키는 이른바 ‘열정(熱情) 페이(pay)’ 같은 저임금 노동 착취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기관은 첫 사업으로 ‘내가 일한 착한 일터’ 수기 공모전(8일∼5월 10일)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경험한 아르바이트 중에 최고의 알바 사업장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수기 형식으로 작성해 이메일(a.good.alba@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형식은 알바몬 홈페이지(www.albamon.com)에 있는 양식을 내려받으면 된다.

대상 1명에게는 동아일보 사장상과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최우수상(2명)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상과 상금 50만 원, 우수상(10명)은 알바몬상과 상금 30만 원이 수여된다. 입상작은 내달 15일 발표한다. 또 수기 공모전을 통해 추천받은 사업장을 평가해 착한 알바 사업장으로 인증해 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착한 알바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자체 검증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평가는 △최저임금 지급 △근로계약서 작성 △차별·폭언 자제 등의 필수항목 △초과근무 수당 지급 △4대 보험 가입 △정규직 전환 기회 마련 △휴일 보장 등 일반 항목으로 나눈다. 검증을 거쳐 우수한 성적을 받은 사업장은 검증단이 평가한 후 6월 중 제1차 선포식을 통해 ‘착한 알바’ 사업장으로 인증할 예정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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