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창길 사장(사진)이 취임한 이후 한국중부발전은 물갈이 인사가 한창이다. 중부발전은 12일 본사 처·실장 및 사업소장 전원을 대상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15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인사는 중부발전 창사 이래 단일 인사로는 최대 규모로, 비교적 인사이동이 적은 에너지공기업에서는 드문 일이다.
이 같은 대규모 인사는 조직 혁신에 대한 정 사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7개월간의 공석 끝에 내부 출신으로 처음 사장 자리에 오른 그는 중부발전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사장은 “여러 부서를 거쳐 온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별로 알맞은 인사를 직접 챙기려 애썼다”며 “취임식 때부터 ‘청렴’을 강조해 온 만큼 인사청탁 등 비위 행위를 발견하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며 공정성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신기후 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조직을 보강하는 한편 신사업 개발 역량에도 무게를 실었다. 정 사장은 “능력과 원칙 중심의 합리적인 인사를 통해 조직 효율을 높여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내는 한편 신기후 체제에 맞춰 조직을 개편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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