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다량으로 발견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관련 뉴스에 댓글을 달아 조속한 미수습자 유해 수습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오후 4시 35분쯤 세월호 선체 4층 뒤쪽에 위치한 다인실 객실에서 다수의 뼛조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객실은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과 조은화 양이 머물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전문가 육안감식 결과 사람 뼈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발견된 뼈는 집기 등 사이에서 흩어지지 않은 채로 발견됐다.
오후 9시 반경 관련 기사에 ‘문변’이라는 아이디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의 댓글(사진)이 올랐다. ‘문변’(문 변호사의 줄임말)은 문 대통령이 평소 사용하는 아이디다. 문변은 댓글에서 미수습자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한 뒤 “‘돌 때 새 명주실을 놓을걸, 더 품을걸 후회하며 엄마가 지옥을 갈 테니 부디 천국에 가라’는 절절한 엄마의 마음을 담은 이 글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모두가 함께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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