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페북에 ‘명견만리’ 소개 “휴가중 읽은책, 일독 권하고싶어”
靑, 부처 인선 마무리 작업 박차
“개인도 국가도 만 리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대비해야 할 때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때 읽은 책이라며 ‘명견만리(明見萬里)’의 일독을 권유했다.
문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 독서 목록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페이스북으로 책을 소개한 것이다.
‘명견만리’는 최재천, 김난도 교수 등 각 분야의 저명 인사가 강연자로 나선 동명의 프로그램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정치, 윤리, 경제, 북한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세 권이지만 쉽고 재미있다”며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과 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 검찰 개혁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특정 분야의 책을 꼽았을 경우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를 다룬 이 책을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함에 따라 청와대는 막바지 부처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까지 주요 장차관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 지었지만 일부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청장급 인선은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4강 대사는 정부 조각 인사를 마무리한 뒤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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