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과일 품종 다양화를 통해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오프라인 본연의 경쟁력인 그로서리를 강화한다. 이마트는 딸기, 사과, 오렌지, 토마토, 수박 등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과일 위주로 품종 다양화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겨울 대표 과일인 딸기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이마트는 판매하는 딸기 품종을 기존 2, 3종에서 현재 10여 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4, 5년 전만 해도 대중 품종인 ‘설향’만을 주력으로 판매했지만, 2년 전부터 ‘킹스베리’ ‘금실’ ‘아리향’ ‘장희’ ‘죽향’ ‘메리퀸’ 등 프리미엄 딸기를 대거 선보여 최대 7종의 딸기 품종을 판매했다. 이어 이번 겨울에도 ‘비타베리딸기’ ‘아삭달콤딸기’ ‘하얀딸기’ 등의 품종을 새로 도입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10여 종으로 넓혔다.
비타베리딸기는 단단한 육질의 대과형으로 비타민C 함량이 과실 100g당 77mg으로 일반 품종보다 30%가량 높으면서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아삭달콤딸기는 일반 딸기 품종의 과실당 무게가 평균 21g인 것에 비해 과실당 60g까지 크는 대왕딸기 품종으로 높은 당도와 단단한 과육으로 주로 수출용으로 판매된다. 또한 색다른 컬러감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분홍색의 ‘만년설딸기’는 물량을 전년 대비 3배 늘렸고, 일본 품종으로 파인애플향이 나는 하얀딸기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기존 인기 품종인 장희, 금실, 킹스베리 등은 이마트 전용 작목반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모종 정식 시기부터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프리미엄 딸기의 품질을 확보하고 물량을 안정화하고 있다.
경남 산청에서는 28개 농가, 단동하우스 100여 동 규모의 장희 딸기 작목반이, 전북 김제에서는 6개 농가, 연동하우스 10동 규모의 금실딸기 작목반이, 충남 논산에서는 60동 규모의 킹스베리딸기 작목반이 이마트 전용 딸기를 납품하고 있다. 이들 작목반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이마트의 노력으로 딸기는 지난해부터 겨울 과일 1등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도 ‘품종 다양화’와 ‘Early in, Late out’(일찍 선보이고 늦게까지 판매함) 전략을 통해 국민 겨울 과일로 자리 잡은 딸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딸기의 본격 판매는 11월 중순 이후 시작되고 첫 딸기 행사는 12월 2주차 정도에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 말복 이후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며 저온성 작물인 딸기 출하 시기가 1, 2주가량 빨라졌고, 이른 추위로 딸기 경도가 높아지며 11월 초부터 우수한 품질의 딸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기존 대비 3주 일찍 매장에 들여온 딸기를 올해 4월 말까지 판매해 1년에 6개월간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러한 이마트의 딸기 매장 강화 전략에 따라 신품종 및 프리미엄 딸기는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일반 딸기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맛과 품질이 좋아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2개월간 이마트 프리미엄 딸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2월에도 프리미엄 품종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이마트는 내다봤다.
한편 딸기 외에도 이마트는 기존에는 쉽게 볼 수 없던 신품종, 이색 과일을 선보이고 있으며,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는 제철을 맞은 과일을 중심으로 ‘토마토 뮤지엄’, ‘딸기 챔피언’, ‘포도 과수원’, ‘애플 위크’ 등 일반 품종부터 프리미엄 품종까지 모두 모은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도 이마트는 계절감을 보여줄 수 있는 과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종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마트 전진복 과일 바이어는 “이마트는 다양한 신품종 딸기를 매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호응해 맛있는 프리미엄 딸기에 대한 고객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마트는 앞으로도 선택의 폭이 넓은 차별화된 과일 매장을 꾸리고 이마트만의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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