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60년대 소피아 로렌, 브리지트 바르도 씨와 더불어 유럽의 육체파 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롤로브리지다 씨는 19일 스페인의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사랑에 나이 제한은 없다”며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롤로브리지다 씨는 또 “여성들은 주름 때문에 걱정하지 마라. 다시 활기를 되찾기에 사랑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2년간 알고 지내온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부동산 중개인 하비에르 리가우 리폴스 씨와 올해 안에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며 리가우 씨가 36캐럿 에메랄드 약혼반지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리가우 씨는 롤로브리지다 씨를 처음 만난 순간을 회상하며 “지나는 눈이 부셨다. 그는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매력을 지닌 여성이었다”고 고백했다.
롤로브리지다 씨는 1949년 유고슬라비아 출신 의사 밀코 스코피치 씨와 결혼했으나 결혼생활 22년 만인 35년 전 이혼했다. 그는 새 남편감보다 나이가 많은 49세 아들을 한 명 두고 있다.
전성기 때 ‘20세기의 모나리자’라 불렸던 롤로브리지다 씨는 ‘비트 더 데블’(1953) ‘노트르담의 꼽추’(1956), ‘솔로몬과 시바’(1959) 등의 작품에 출연했고 프랭크 시내트라, 율 브리너 등 많은 배우와 염문설에 휘말렸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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