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1987년부터 공사에 들어간 '염황 2제 조각공원'이 20년 만에 완공돼 곧 개방될 예정이라고 25일 보도했다. 공사비는 1억2000만 위안(약 142억8000만 원).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 시 황허(黃河)풍경명승구에 설치된 두 황제의 조각상은 눈길이 3m에 코 길이가 8m나 되는 거상이다. 두 얼굴의 면적만 무려 1000㎡. 또 조각상 앞엔 동서 300m, 남북 650m, 면적 20만㎡의 '염황 광장'이 조성됐다.
허난성관광협회는 "염황2제 조각상은 전 세계 화교들의 문화표지이자 마음속의 기념비"라며 "관광객 유치로 인한 경제적 가치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각상 개방을 앞두고 올해 10월 인터넷 포털사이트 써우후(搜狐)가 누리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52.9%가 "거액을 인민의 복지에 사용하지 않고 쓸데없는 데 사용한다"며 반대의사를 보였다.
중국인은 자신들을 '염황자손(炎黃子孫)'이라고 부르며 염제와 황제를 중화민족의 조상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고대사를 기록한 사마천(司馬遷)은 전설이라며 아예 기록조차 하지 않았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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