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로 불리는 캠벨은 하이힐을 신고 오지 말라는 뉴욕 위생국의 사전 충고를 무시하고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은 고가의 크리스티앙 루부탱 스파이크 힐을 신은 채 어깨에는 청소할 때 갈아 신을 전투화 스타일의 작업용 부츠를 메고 이날 오전 8시 맨해튼 3구역 쓰레기 수집소에 나타났다.(사진)
캠벨은 쓰레기차에서 더럽고 냄새나는 물이 뚝뚝 떨어지는 약 1만1200m² 크기의 수집소 곳곳을 대걸레로 하루 7시간 청소하게 된다. 미국에 거주하는 캠벨은 지난해 3월 휴대전화를 가정부에게 던진 혐의로 체포돼 올 1월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명령과 함께 분노를 다스리는 재활과정 수강, 치료비 지불 판결을 받았다. 캠벨은 내부에서만 일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져 청소하는 모습이 사진에 찍히지는 않았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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