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잡지 발행인이 워싱턴 정가의 섹스 스캔들을 입수 폭로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내걸어 화제라고 3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 씨는 3일자 워싱턴포스트에 전면광고를 내고 “하원의원이나 상원의원, 기타 고위 공직자들의 불법적인 성관계나 은밀한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찾는다”고 밝혔다. 제보 내용이 사실로 확인돼 기사화할 경우 최대 100만 달러까지 지급할 것이라며 제보용 무료 전화번호(1-800-251-2714)와 e메일 주소(hustler@lfp.com)도 게재했다.
플린트 씨는 1998년 10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에 휘말렸을 때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성 추문 정보를 알려 주는 사람에게 100만 달러를 주겠다”는 광고를 낸 바 있다.
얼마 뒤 플린트 씨가 하원의장에 내정된 공화당 로버트 리빙스턴 의원의 성 추문 정보를 입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리빙스턴 의원은 그해 12월 사임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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