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10계명 “동료의 아내를 넘보지 말라”

  • 입력 2007년 11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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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마피아 최고두목 서류서 ‘10계명’발견

중국 춘추시대 말기의 전설적인 도둑 도척(盜척)은 ‘장물을 공평하게 나누는’ 인(仁)을 비롯해 성(聖) 용(勇) 의(義) 지(智)의 ‘5도(道)’를 설파했다. 이탈리아 마피아들에게도 이와 비슷하게 ‘조직의 도’를 담은 10계명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7일 전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5일 시칠리아 마피아의 최고 두목 살바토레 로 피콜로를 체포한 뒤 서류 더미에서 ‘권리와 의무’라는 제목이 붙은 이 계명을 발견했다.

원래 마피아 세계에서는 ‘조직의 비밀을 절대로 발설해서는 안 된다’는 ‘오메르타’라는 철칙이 있다. 이 외에 또 다른 10계명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이 계명은 신참 단원들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다음은 10계명 내용.

1. 동료에게 자신을 직접 소개해서는 안 된다.

2. 동료의 아내를 넘보지 말라.

3. 경찰과 함께 있는 것이 보여선 안 된다.

4. 술집이나 클럽에 가지 말라.

5. 언제나 조직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아내가 출산하고 있을지라도.

6. 약속을 절대 어기지 말라.

7. 아내를 존경심을 갖고 대하라.

8. 물음에 진실하게 답하라.

9. 다른 조직의 돈을 빼앗지 말라.

10. 경찰 내에 친척이 있거나, 가족 내에 배반자가 있거나, 도덕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단원이 될 수 없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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