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후(岐阜) 현 오노(大野) 정에서 26일 미사일 피습 가능성이 있다는 긴급 안내 방송이 잘못 나가 마을 전체가 한때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반경 오노 정에 설치된 58개 방재행정 무선 스피커에서 일제히 ‘미사일 발사 정보’, ‘집 안으로 대피하고 TV와 라디오를 켜십시오’라는 안내 방송이 나갔다.
이후 주민들로부터 진위를 묻는 문의가 잇따르는 등 마을 전체가 대혼란에 빠졌다.
이날 사고는 소방청이 전국순간경보시스템(J-ALERT)을 4월부터 도입하기 위해 시범작동을 하던 중 시스템 조작 실수로 잘못된 정보가 방송된 것으로 밝혀졌다.
J-ALERT는 일본 소방청이 재해 등 긴급정보를 위성 회선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해당 지역에 관계된 정보만을 자동 선별해 긴급방송을 하게 된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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