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네프(49) 육군 참모총장이 한 성인 사이트에 과거에 사귄 여자친구의 이야기와 사진 등을 올리는 바람에, 이 여성이 불특정 다수로부터 음란한 전화에 시달렸다는 것.
이 여성은 참다못해 네프 총장을 고소했지만 합의금을 받고 쌍방합의로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올 1월 취임한 네프 총장은 한 달간 정직 명령을 받았다.
그는 지난주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까지 했으나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자 25일 물러날 뜻을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하지만 네프 총장을 천거하는 데 일조했던 자무엘 슈미트 국방장관에게까지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언론과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슈미트 국방장관이 네프 씨를 참모총장직에 추천할 때부터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다른 각료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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