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의 랜드마크인 중국중앙(CC)TV 신사옥 외관이 외설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人民)일보의 신사옥도 구설수에 올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설계안이 공개되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마치 ‘소변통’을 닮았다며 조롱하고 나섰다. 옥상에 헬기 착륙장 등을 갖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버즈알아랍 호텔을 모방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는 마치 전기다리미를 닮았다고 비꼬기도 한다. 더욱이 런민일보 신사옥이 외설 논란을 부른 CCTV 새 사옥과 가까워 마치 CCTV 건물이 소변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번 런민일보 신사옥이 ‘헐렁한 핫바지’ 같은 CCTV 본관이 소변을 보는 자리에 있는 소변통 같다며 누리꾼들은 조롱하고 나선 것. 런민일보 신사옥이 막대한 건축비를 들였지만 세금만 낭비했다고 누리꾼들은 반발하고 있다. 높이 150m인 이 건물은 건축 비용만 50억 위안(약 8550억 원)에 이른다. 한 누리꾼은 “차세대 미디어 건물의 디자인이 이처럼 수준이 낮은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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