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엘니뇨(붉은색 테두리에 싸인 흰색)의 위세에 눌려 올 5월 탄생한 라니냐(푸른색 테두리에 싸인 보라색)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23일 공개한 토펙스 포세이돈 위성관측 자료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엘니뇨와 라니냐가 맹렬한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라니냐 징후가 상대적으로 조금씩 약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양학자 빌 팻저트는 “태평양 중앙 열대지역에서 해류의 급격한 한랭화가 한풀꺾여 라니냐에 해당하는 한류 지역이 8월 이후 감소했다”며 “라니냐의 장기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올 가을과 겨울 날씨는 매우 변덕스러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사데나(미 캘리포니아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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