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액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배나 늘어난 것이며 올해 예상치 23억 달러를 두배이상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물론 전체 상품 매출액에 비하면 1%에도 못미치는 액수이기는 하지만 이같은 폭발적 증가세로 말미암아 올해가 인터넷 쇼핑이 쇼핑의 한 방법으로 자리잡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고 미뉴욕타임스는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주요 회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뛰어 연말 뉴욕증시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이 됐다. 비행기내 카탈로그를 비치하고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받는 스카이 몰 회사의 주식은 최근 한달사이 한주에 18.86달러에서 31.44달러로 급등했으며 인터넷 책서점인 아마존은 27.13달러에서 35.94달러로, 인터넷 옷가게인 액티브 어패럴의 주가는 무려 145%나 상승했다.
인터넷 쇼핑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이유는 유례없이 긴 호황의 지속으로 백화점이나 할인점들이 쇼핑객들로 북적되는 혼잡을 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기간에 인터넷 쇼핑객 중 20%가 처음 인터넷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쇼핑이 저변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해 준다.
인터넷 판매회사들도 쇄도하는 주문을 처리하지 못해 체증을 빚을 정도. 800.com이라는 비디오 CD 판매회사는 11월 한달 동안을 특별할인기간으로 설정, 단돈 1달러에 영화 3편이나 CD를 판매한다고 했다가 1백여만 건이나 주문이 몰리는 바람에 아직도 배달을 하는 중. 아마존도 배달기한을 못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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