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를 좋아하는 교황은 이날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수십만명의 청년 순례자들에게 “그대들은 신앙을 새롭게 하고 두려움 없이 그것을 증언하라”고 당부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교황은 젊은이들이 ‘교황 만세’를 연호하자 기쁜 얼굴로 “나는 이미 80세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젊은이들은 교황이 젊기를 바라지만 그것이 어찌 그대들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바티칸은 이번 주에 로마를 순례한 사람이 6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면서 교황이 기도회를 집전하는 19일엔 최소한 60만명이 더 모일 것으로 전망했다.
85년 교황이 제정한 세계 청년의 날에는 그동안 전세계의 많은 청년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95년 필리핀에서는 최대 규모인 400여만명이 참가했었다.
<로마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