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의 여왕」 방수현(25·대교)이 자신의 라켓 인생을 그린 자필 수기집 「인고의 세월 뒤에 찾아온 영광」을 펴냈다.
2백29쪽의 이 수기집에는 방수현의 고통과 영광이 교차했던 선수생활, 은퇴와 결혼, 향후 포부 등이 담겨있다.
방수현은 이 수기에서 후원자인 아버지 방청평씨와 작고한 할머니에 대한 사연을 감동적으로 다뤘다.
배드민턴을 반대하던 어머니에게 집밖으로 내쫓겨 할머니가 한동안 음식을 날라주었던 일과 고교시절 운동 때문에 학업이 소홀해지자 아버지와 함께 밤늦게까지 공부했던 기억 등….
그는 또 나환자촌과 고아원, 양로원을 찾고 인도네시아 장애아를 위해 수술비를 쾌척한 각종 봉사활동에 얽힌 후일담도 털어놓았다.
한편 대교는 이달말 방수현의 수기집 출판기념회를 열어줄 예정이다.
〈권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