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의대 두재균(杜在均·46)교수와 이래화학연구소(서울 강남구 역삼동)공동연구팀은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환경친화적 마우스피스인 ‘엔도피스 플러스’를 개발해 생산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내시경 마우스피스는 위와 식도 등을 내시경으로 검사할 때 환자가 입에 무는 의료기구.
두교수가 개발한 제품은 감자 전분을 주원료로 만들어 자연상태에서 100% 분해되며 벨기에의 세계적인 생분해물질 시험인증기관인 OWS의 공인을 받았다.
두교수는 “그동안 사용해온 플라스틱 마우스피스는 너무 딱딱해 이가 좋지 않은 환자에겐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새 제품은 촉감이 부드러워 틀니를 사용하는 환자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우스피스에 혀덮개를 만들어 검사도중 환자의 구토증세가 줄어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2백만개의 내시경용 마우스피스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동안 플라스틱 제품을 소독후 재사용해 각종 질병 전염의 위험성이 제기돼 왔다.
두교수가 개발한 1회용 마우스피스는 개당 1천원선으로 가격도 싸다. 국내는 물론 일본 등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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