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렌은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파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배우는 나의 영원한 직업”이라며 현역에서 은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녀는 지난해 스트레스로 입원한 적은 있으나 건강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로렌은 이탈리아에서 성(姓)만으로 불리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 명. 라 레파블리카는 1면에 그녀의 이야기를 실었다. 라디오 방송들도 그녀가 65세 생일을 맞았다는 소식을 동티모르에 다국적군이 도착한 사실만큼이나 비중있게 보도했다.
로렌은 현재 2건의 출연교섭을 받고 있다. 미국에 이민한 이탈리아인의 이야기를 다룬 TV시리즈의 주인공 출연을 놓고 이탈리아의 한 TV사와 교섭중이다. 19세기 이탈리아 남부의 여장부를 그린 영화의 주인공을 맡아달라는 요청도 받고 있다. 나폴리항 근처의 어촌에서 태어나 궁핍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61년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두 여인’에서 주연해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는 그녀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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