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샌드는 영국 TV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3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마지막 고별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BBC방송이 17일 전했다. 미국과 영국 외에는 단 한 번도 외국 공연을 한 적이 없었던 만큼 호주에서 열리는 고별 공연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트라이샌드는 “이제 노래를 그만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스트라이샌드는 “내가 29세 때 가장 원했던 것은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었다”며 “이제부터는 훌륭한 아내와 엄마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스트라이샌드는 지난해말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밀레니엄 전야 콘서트에서 미국 팝 가수 사상 최고인 147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인기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연예인 가운데 한 명인 스트라이샌드는 노래 영화 뮤지컬 등에서 두루 활약해왔으나 그만큼 사생활에 관한 각종 루머가 많아 언론매체의 집중적인 추적을 받아왔다. 맹렬한 여권운동가이자 골수 민주당 지지자로 각종 정치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온 스트라이샌드는 작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밀회설이 나돌아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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