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특허청 이재황씨, 세계특허망기술위원 위촉

  • 입력 2000년 1월 20일 19시 37분


특허청 정보기획과 이재황(李在晃·37·공학박사)사무관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추진하는 세계특허망 구축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그는 최근 세계특허망 구축사업의 사업자 선정과 이 시스템이 완공될 때까지 기술감리를 맡는 기술평가위원으로 위촉됐다.

기술평가위원은 모두 6명. 미국 일본 유럽연합의 몫으로 배정된 당연직 3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 가운데 이사무관이 한자리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2003년까지 4300만스위스프랑(약320억원)이 소요되는 세계특허망 구축사업은 세계 각국의 특허청을 하나의 망으로 연결해 국제특허업무와 국가간 특허정보를 손쉽게 교환하기 위한 것이다.

이사무관이 기술평가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WIPO가 인정하고 있는 국내 특허망 구축 사업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사무관은 94년 특허청에 들어가 줄곧 정보화사업을 맡아왔다.

그는 “세계특허망이 구축되면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국제 특허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며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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