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올해의 노래상’도 ‘산타나’의 노래인 ‘스무스(Smooth)’의 작곡자가 수상해 실질적으로 ‘산타나’는 그래미 최다 수상 기록을 깼다.
지난해 발표한 앨범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전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 판매한 ‘산타나’는 노장의 멕시코 출신 라틴 록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52)가 이끄는 밴드.
그는 수상 소감으로 “사는 것은 꿈꾸는 것이요, 죽는 것은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니 부디 나를 깨우지 말라”고 말하며 30년 음악 인생의 정점에 선 소회를 피력했다.
또 그래미상 신인상은 3월4일 방한할 예정인 미국의 18세 여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경쟁자였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제치고 차지했다. 여성그룹 ‘TLC’는 ‘올해의 R&B(리듬 앤드 블루스) 앨범’ 등 3개 부문을 수상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지난해 라틴 열풍의 주역이었던 리키 마틴과 10대의 우상인 ‘백스트리트 보이스’는 ‘올해의 노래상’ 등의 후보에 올랐으나 단 한 부문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