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는 2일 카르디날레가 오랫동안 학대받는 어린이를 위한 활동에 전념해온 점을 평가해 임명했다고 밝혔다. 카르디날레는 지난해 9월 유엔의 어린이 권리장전 제정 10주년을 맞아 유엔을 방문해 “세계 곳곳에서 어린이들에 대한 끔찍한 학살이 벌어지고 있다”며 어린이를 전장에 보내고 있는 지도자들을 강력히 비난해 갈채를 받았다.
카르디날레는 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적인 무도회 ‘오페라 볼’ 행사에 초대를 받았으나 극우 자유당이 참가한 오스트리아 연정구성에 항의해 “나는 영화배우일 뿐 정치적 목적에 이용당하고 싶지 않다”며 불참했다. 유네스코 친선대사로는 프랑스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 스페인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 아르헨티나 피아니스트 미겔 앙헬 에스트레야,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 등 유명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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