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17일 도쿄문화회관에서 일본오페라진흥회 후지와라(藤原)가극단이 공동주최하는 오페라 ‘춘희(라 트라비아타)’의 여주인공 비올레타 역을 맡는다.
일본에서 제작된 오페라에서 한국인이 주연을 맡는 것은 처음. 1990년부터 춘희를 33회나 공연한 후지와라 가극단은 유럽과 미국에서 활약해 온 김씨의 경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해 초청했다. 일본 오페라진흥회는 오페라 안내문에서 김씨를 ‘동양의 꽃’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로 소개하고 일본의 톱 테너인 이치하라 다로(市原多朗)가 상대역을 맡는다고 밝혔다.
한편 유군은 18일과 19일 재일동포가 많이 사는 오사카 후생연금회관 홀에서 오사카한국청년상공회 등이 주관하는 ‘한일 새시대 화합과 남북통일 촉진을 위한 자선 공연’을 갖는다. 정읍시립국악단과 함께 화합과 통일을 비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판소리, 화합의 북소리 등을 선보일 예정.
유군은 97년 일본 NHK 방송에서 아시아의 천재음악가로 소개된 뒤 일본에 널리 알려졌고 이번 공연의 특별석(장당 7000엔·약 7만원) 예매는 지난달 말 매진됐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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