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英 엘리자베스 2세/ 인터넷 백만장자 될듯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지난해 12월 한 인터넷 벤처기업에 10만파운드(약 1억7600만원)를 투자해 머지 않아 떼돈을 거머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라프지가 19일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가 투자한 업체는 항공 사진을 제작하는 영국의 벤처기업인 겟맵핑닷컴(getmapping.com). 이 회사가 4월 주식을 상장하면 회사 지분 3%에 해당하는 여왕 소유 주식가치는 총 120만파운드(약 21억1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회사의 주식 가치는 4000만파운드(약 704억원). 여왕은 이 회사 주식을 당분간 처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왕의 벤처기업 투자에 관한 이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기업과 버킹엄궁 대변인은 “여왕의 재정문제는 기밀”이라며 사실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여왕은 1997년 버킹엄궁이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한 이후 인터넷을 즐겨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