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비틀스 멤버3명 올 가을 자서전 발간

비틀스의 생존 멤버 3명이 그룹해체 30년이 되는 올 가을 ‘비틀스 자서전’을 발간한다.

선데이타임스지 등 영국언론은 2일 존 레넌을 제외한 3명의 비틀스 전 멤버들이 자서전을 발간해 약물복용 등 그룹의 내막을 처음으로 털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폴 매카트니(57) 조지 해리슨(57) 링고 스타(59) 등 3명은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400종류의 공인되지 않은 ‘비틀스 자서전’이 나왔다”며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직접 자서전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동안 각자 쓴 내용을 비교 검토하는 방식으로 자서전을 집필했다.

360쪽짜리 자서전에는 멤버들의 경쟁 질투 성생활 약물복용을 비롯해 그룹해체를 초래한 논쟁까지 담겨 있다. 자서전에는 비틀스에서 처음으로 떨어져 나간 사람이 레넌이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영국언론은 전했다. 비틀스의 공식해체 발표는 1971년 이뤄졌으나 70년 4월에 사실상 해체됐다고 자서전은 전했다.

자서전에는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던 1200장의 사진도 실린다. 책값은 50파운드(약 10만원)가량으로 전세계에서 2000만권이 팔려 10억파운드(약 2조원)의 수입이 예상된다고 영국 언론은 추정했다.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는 작업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수입금을 나눌 예정이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