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결혼설로 팬을 흥분시켰던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18)와 미국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슈퍼스타 파벨 부레(28)가 최근 ‘딴소리’를 하고 있기 때문. 세계여자테니스(WTA) 랭킹 10위의 쿠르니코바는 섹시한 외모로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 NHL 득점왕이자 미남인 부레는 아이스하키가 국기인 러시아의 국민적 영웅.
미국 플로리다주 한동네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의 결혼설은 최근 부레가 한 레스토랑에서 쿠르니코바에게 100만달러짜리 다이아몬드를 선물하며 청혼했다는 보도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부레는 “아직 결혼 계획이 없으며 아이스하키를 어떤 것보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결혼설이 나온 뒤 ‘철부지’ 소리를 들었던 쿠르니코바도 자신의 홈페이지(www.kournikova.com)를 통해 “약혼도 하지 않았고 결혼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쿠르니코바는 “언론보도를 무조건 믿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으며 좀더 일찍 해명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결혼설 자체를 부인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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