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은 14위지만 상금과 광고료를 포함한 총 수입은 단연 1등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인터넷서비스회사인 애스레틱디렉트에 개인 홈페이지(www.kournikova.com) 운영권을 넘기는 대신 주식을 받게 됐다. 이 회사는 코트의 요정으로 불리는 섹시스타, 쿠르니코바가 네티즌이 가장 즐겨 정보를 검색하는 대상임을 고려해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하기로 했다.
쿠르니코바는 벤처기업인 애스레틱디렉트의 주가가 뛰면 돈방석에 앉게 된다. 쿠르니코바가 지난해 받은 상금은 74만8000달러. 그러나 광고 및 이벤트출연료 등 과외수입은 10배가 넘는 700만달러나 돼 테니스선수라기보다는 연예인에 가깝다는 평을 얻고 있다.
검색사이트 라이코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쿠르니코바에 관한 자료는 무려 1만8000여 페이지 분량에 이르고 팬클럽 등 관련 사이트만 40여개. 온라인상의 폭발적인 인기는코트의 최강자인 스위스의 마르티나 힝기스,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를 압도한다. 라켓 제조업체인 요넥스와 아디다스 등 유명 기업은 쿠르니코바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거나 후원하고 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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