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통령 부인은 최근 뉴스위크 최신호에 기고한 글에서 10대를 키우는 부모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2월 외동딸 첼시가 만 20세가 되면서 10대 부모 역할을 마치게 된 힐러리여사는 “첼시가 무사히 성인으로 자라난 데 대해 감사하고 있으며 그 점에서 우리 부부는 매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오늘의 10대가 스트레스와 소외감, 폭력적 문화환경 속에서 어느 때보다 힘들게 성인으로 성장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이 더 힘들지 않겠나 하는 심정을 힐러리여사는 털어놓았다.
힐러리는 또 첼시가 고교 시절 숙제 때문에 밤을 샐 때 곁에 있어 주었으며 대학 입학 때는 기숙사에서 쓸 용품을 같이 사러 다녔던 일을 회고하면서 10대 자녀에게는 부모의 세세한 관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첼시가 대학 기숙사 생활을 위해 백악관을 떠날 때까지 하루 한 끼 이상은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려고 노력했던 일도 소개했다.
클린턴대통령의 가족은 현재 아버지는 백악관에서, 어머니는 상원의원 선거준비로 뉴욕에서, 딸은 스탠퍼드대 기숙사에서 각기 따로 살고 있지만 대화할 기회를 갖기 위해 자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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