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인근 포추올리 선거관리위원회는 “로렌이 해외에서 너무 오랫동안 체류해 이번에 투표권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21일 있을 사법 및 노동개혁에 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지난주 내내 사망자, 이민자, 기타 무자격 유권자를 선거인 명부에서 삭제하는 작업을 벌였다.
과거 여러 차례의 국민투표에서 투표 정족수 부족이 늘 문제가 돼 왔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로 로렌을 포함해 30만명이 유권자 명단에서 삭제된 것.
이에 대해 로렌의 조카이며 여성 정치인인 알렉산드라 무솔리니는 “이모가 이탈리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도 선거권을 박탈한 것은 반민주적인 조치”라고 반발했다.
알렉산드라는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아들인 재즈피아니스트 로마노와 로렌의 동생 마리아 스치콜로네 사이에서 태어났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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