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린 타스카 프랑스 문화부장관은 19일 서한을 통해 프랑스 문화선양에 기여한 공로로 백씨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백씨에게 통고했다. 훈장 수여일자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문화부는 밝혔다.
‘예술 및 문학훈장’은 프랑스 정부가 부문별로 수여하는 주요 훈장 중의 하나로 예술 및 문학 부문에서 창조적 활동이 두드러진 개인이나 프랑스 및 세계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개인에게 주어진다.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백씨는 “프랑스 음악을 많이 연주한데 대한 긍정적 평가라고 판단되며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윤정희씨와 결혼, 76년부터 파리 교외 뱅센에 정착한 백씨는 올리비에 메시앙,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 에릭 사티 등 현대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을 많이 연주해 왔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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