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포르자 이탈리아당 지도자로 내년 4월 총선에서 중도 좌파인 줄리아노 아마토 총리의 현 정부를 축출하려는 베를루스코니는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회견에서 “3년 전 나는 지방선거 유세 도중 전립선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때 내 인생의 가장 어려운 시기가 시작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까지 이를 결코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는 정적의 약점을 잡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쉬운 정치권의 생리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이 난 사실을 알게 된 뒤부터 몇달간 악몽에 시달리면서도 투병을 계속해 완치하게 됐다며 “이후 내 인생은 변했다. 돈이나 명예보다 ‘삶의 에너지’를 소중하게 여기게 됐다”고 말했다.
〈로마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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