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의 효능을 그대로 지닌 산삼차를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충북대 원예학과 백기엽(白基燁·48)교수는 산삼 장뇌 인삼 등을 효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단기간에 대량 증식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방법은 산삼 등의 조직(뿌리 등)이나 세포를 시험관에서 배양한 뒤 대형 세포 및 조직 배양용 반응기에 넣어 증식을 하는 것. 이 때 배양용 반응기에서 산삼 등이 제대로 배양될 수 있도록 일정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비결이다.
이렇게 배양할 경우 뿌리는 2∼3개월 안에 잔뿌리가 계속 자라나면서 100배 이상 양이 늘어나고 세포 배양은 개체에서 떼어낸 가로 세로 높이 0.5㎝ 가량의 소량의 조직으로 7개월 사이 7만개 정도의 개체를 복제해 낼 수 있다.
이 산삼 등은 성분과 효능이 자연산에 뒤지지 않으며 약간의 기법을 이용하면 오히려 효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백교수는 “이 증식된 산삼의 성분을 추출해 진액 형태로 만들 경우 싼값으로 산삼의 효능을 그대로 가진 산삼주와 산삼차를 만들 수 있고 대체 한약재도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3∼4 개월 후 상용화될 전망이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