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전 특별검사는 올 들어 워싱턴 남동쪽에 있는 아나코스티아고교에서 헌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 지역은 흑인 등 유색인종이 많이 거주하며 민주당과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곳이다.
그렇지만 스타 전 특별검사는 공화당원으로 클린턴을 곤궁에 빠뜨렸던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흑인이 99.9%인 학생들 사이에서 열정적이고 재미있는 강의로 명성을 얻고 있다.
3학년생 헨리 스커리(18)는 “처음엔 내가 지지하는 클린턴 대통령을 하야시키려고 했던 스타 선생님에게 거부감을 가졌지만 요즘엔 나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그 분을 잘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 전 특별검사가 미국 사회의 변방에 속하는 흑인 고교에서 자원봉사하게 된 것은 종교적 신념 때문. 그는 “섬김을 받으려 하지 말고 남을 섬기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검사 활동을 위해 2년간 휴직계를 냈던 워싱턴의 법률회사 ‘커클랜드 앤드 엘리스’로 곧 복귀할 예정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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