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사장은 18일 "일본에 유학하는 한국 학생들이 일본의 복지제도를 잘 익혀 고국의 장애자복지를 개선하는 지도자로 활약해주었으면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식은 10월11일 마이니치신문 도쿄(東京)본사에서 열린다.
4세때 실명한 김이사장은 서울맹학교를 졸업한 후 1968년 지바현립맹학교에 유학했다. 당시로서는 드물었던 시각장애인의 일본 유학 생활을 하며 갖가지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개발도상국 시각장애자 유학생을 돕기 위해 1971년 자비로 이 협회를 설립했다.
이 협회는 시각장애자 유학 안내는 물론 일본 도착한 후 3∼6개월간 언어 문화 습관 등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협회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12개국 44명의 시각장애자가 일본 유학을 마쳤다. 이들은 대부분 일본 맹학교에서 침술 마사지 등을 배워 귀국했는데 최근에는 맹학교 교사가 되는 경우도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