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검찰은 올초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입건된 휴스턴씨를 정식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휴스턴씨는 이달 26일로 예정된 공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최고 구류 30일에 10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하와이 검찰의 멜 후지노 검사는 밝혔다.
휴스턴씨의 남편인 가수 바비 브라운씨가 96년 음주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올 초에는 뉴저지주 뉴워크 공항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체포된 적이 있어 "그 남편에 그 부인"이라며 비웃는 사람도 있다.
휴스턴씨는 1월 하와이 공항 직원한테 짐검사를 받다 마리화나 15.2g이 가방에 들어있는 것이 발각돼 불구속 입건됐다. 그녀는 마리화나가 발각된 후 담당 경관이 현장에 출동하기 전에 제멋대로 자리를 떴을 뿐만 아니라 그후 조사에 협력하지 않아 검찰의 미움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기소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이 때문에 강경 방침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판에 출두하지 않으면 검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 받을 계획이다. 체포 영장이 발부되면 현재 로스엔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휴스턴씨를 강제 구인할 수는 없지만 다음에 하와이를 방문할 경우 즉각 체포된다.
휴스턴씨는 대변인을 통해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겠다"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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