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방본부는 지난달 중순 실시한 소방대원 임용시험에서 4명의 여성이 합격, 현재 화재진압을 위한 물 뿌리기 훈련과 고층 건물에서의 인명구조 훈련 등 소방사 시보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은주(朴銀珠·26) 김민정(金敏廷·25) 황경희(黃景姬·25) 신혜숙(申惠淑·24)씨. 이들은 고교나 대졸 출신으로 남자 739명, 여자 107명 등 모두 846명이 응시한 임용시험에서 남자 120명과 함께 나란히 합격했다. 이들은 16일 4주간의 신규대원 교육을 끝내고 일선 소방서에 배치돼 남자 대원들과 똑같이 화재현장에 출동하며 6개월 뒤 소방사로 진급하게 된다.
이 중 김민정씨는 “많은 사고 현장에서 목숨을 거는 소방관들을 보고 감명을 받아 지원했다”며 “훈련이 생각보다 힘들지만 열심히 해 훌륭한 소방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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