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치와 더불어 요리는 늘 프랑스인의 3대 이야깃거리입니다. 그러니 요리가 발달할 수밖에요.”
쿠앵트로 회장은 코르동 블루의 수업내용을 담은 책 ‘프랑스 요리의 기초’ ‘프랑스 과자의 기초’의 한국 출간에 맞춰 방한했다.
그는 “프랑스 음식을 강요하진 않고 프랑스식 요리문화를 배우는 곳”이라고 이 요리학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예로부터 이민족의 유입이 많았던 프랑스라 음식의 다양성은 잘 알려져 있지만 코르동 블루에서는 서빙 매너, 예술과 미적 관점을 중시하는 데커레이션 기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르동 블루는 1895년 파리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현재는 영국 일본 미국 페루 멕시코 등 세계 11개국에 18개 분교가 있다.
“파리 본교 개교 당시부터 러시아학생이 있었고 1905년에 벌써 일본인이 유학을 왔습니다. 1960년대 이후에는 한국의 호텔주방장과 요리사들도 상당수 유학왔지요. 호주분교에선 요리연구와 레스토랑경영 과목이 있는 경영학석사(MBA) 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쿠앵트로 회장은 코르동 블루가 ‘음식을 통한 세계의 화합’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음식 퓨전 바람에서도 알 수 있듯 다국적 다인종이 하나가 되는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과 조리기법을 연구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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