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CNN 수석 앵커로 시청자들과 익숙해온 쇼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 <인사이드 폴리틱스>에서 시애틀 지진 소식을 전하면서 간략하게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쇼씨는 이 프로그램의 공동 진행자인 주디 우드러프에게 작은 의사봉을 전달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드러프는 “버니(쇼씨의 애칭), 당신이 늘 말해온 것처럼 뉴스는 맨 처음 CNN에서 나오지요”라고 말해 CNN의 역사와 고락을 같이 해온 ‘단짝’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지난해 11월 이미 은퇴할 뜻을 밝혔던 쇼씨는 앵커에서 물러난 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저술 활동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자서전을 집필하고 이후 소설, 수필, 저널리즘 입문서 등을 펴낼 계획이다.
ABC 방송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쇼씨는 1980년 CNN에 합류했으며 91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걸프전 상황을 보도해 CNN의 급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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