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기 총장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요청이 있을 경우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프리카 53개국은 지난주 유엔본부에서 가나 출신의 아난 총장에 대해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그가 출마하면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미국 등 주요 상임이사국들은 아난 총장의 연임을 지지하고 있어 그의 재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권 국가들은 대륙별로 10년씩 돌아가며 사무총장직을 맡는 게 관례인데 아프리카는 이집트출신의 전임 부트로스 갈리에 이어 아난 총장이 맡아 10년을 채웠다며 이번에는 아시아에서 맡을 차례라고 반발하고 있다.
중국의 선궈팡(沈國放) 유엔 부대표는 “아시아 국가 대표들이 다음달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권은 누구를 후보로 내세울지에 대해 의견이 갈려 있고 유력한 후보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엔본부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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