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다카씨는 “만약 일본이 ‘침략’을 하지 않았다면 ‘침략’을 가르쳤던 교과서가 잘못된 것이며, 그 반대라면 ‘침략’을 가르치지 않는 교과서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데 문부과학성은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임’이 만든 교과서는 지금까지의 교과서와는 완전히 다른 이질적인 교과서이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일본의 역사학자들은 왜 이 문제를 철저하게 비판하지 못하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사민당이 주최한 원내집회에 참석, 47년경 문부성으로부터 전쟁을 반성한다는 취지에 기초해서 교과서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중학교 3학년용 국정교과서를 저술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55년경 정부로부터 ‘침략은 안 된다. 진출로 바꿔라’ ‘히로시마 피폭사실 기술이 너무 자세하다. 줄여라’는 압력을 받았으며 이때부터 82년 한국과 중국이 항의할 때까지 27년간 일본의 역사교과서에서 ‘반성’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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