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으로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는 미국의 영화배우 조디 포스터(38)가 최근 둘째 아이를 임신해 화제를 낳고 있다.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로 맹활약하고 있는 포스터는 최근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출산을 위해 현재 요가 등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출산 예정은 11월경.
올 7월에 세 돌을 맞는 아들 찰리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던 포스터는 이번에도 아기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포스터는 태아의 아버지가 찰리군의 아버지와 동일 인물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절대로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포스터는 98년 찰리군을 임신했을 때에도 갖가지 추측과 소문을 낳았다. 그가 동성애자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직접적인 성관계가 아닌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았다.
명문 예일대를 졸업한 포스터는 1988년 영화 ‘피고인’으로, 1991년에는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받은 지적인 이미지의 여배우. 편모 슬하에서 자란 포스터는 어머니의 권유로 12세 때인 75년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 어린 창녀역으로 출연한 이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올해 5월 열리는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됐다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공포의 방’ 출연을 위해 고사하기도 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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