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1일 아시아인을 뜻하는 ‘옐로’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정체성 혼란과 이들에 대한 미국 사회의 편견을 세련된 필치로 다룬 수작이라며 생활섹션 앞페이지 2개면에 걸쳐 소개했다.
이 단편집은 이씨가 최근 13년간 써온 단편 6편과 중편 1편을 엮은 것으로 캘리포니아 해변의 자유분방한 가상 마을 ‘로사리오 베이’가 무대다.
이씨는 아시아인을 부각하기 위해 주요 등장인물을 시인 변호사 어부 예술가 학생 교사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의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계 등으로 구성했다.
딱딱한 민족 문제를 직접 다루기보다는 사랑 욕망 섹스 성공 고독 등을 안고 사는 인물을 현실감 넘치게 다뤘다.
중진 작가 앤 비티는 이씨가 가상 마을 로사리오 베이와 주민들을 성공적으로 현실화했다며 “‘옐로’는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미국 특유의 ‘이민자 문학’의 새 가능성을 연 탁월한 작품”이라고 높이 샀다.
이씨는 외교관인 부친을 따라 서울과 도쿄에서 성장했으며 UCLA 공대를 다니다 3학년 때 영문학과로 전과했다.
이후 문학잡지 ‘플라우셰어스’에서 12년간 일했으며 지금은 캘리포니아에서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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