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사키는 '부자 아빠…' 에서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당신을 위해서 일하게 하라' 는 주장을 펼쳤다. 또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얻고 안정된 직장을 구하라' 는 명제를 받아들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훌륭한 교육과 높은 보수를 주는 직장은 결코 당신을 경제적 자유로 데려다주지 못한다" 고 말하고 있다.
'부자 아빠' 를 읽은 상당수 독자들은 "이 책이 그동안 잠자고 있던 금융 지능을 개발하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 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독자들은 '부자 아빠' 에 등장하는 많은 '부자되기 사례' 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심지어 불가능한 것도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
강연행사를 주최하는 인터넷서비스는 책과 비디오 등을 주로 판매하는 다단계판매회사. 이번 강연행사 입장권도 광고나 홍보방식이 아닌 개별 판매원의 입소문이나 인터넷 마케팅을 통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강연내용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재테크보다는 판매기법에 관한 것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요사키 본인이 세계적인 다단계판매회사 암웨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권도 도서배본업자들이 무시하는 바람에 기요사키 자신이 자비로 출판해 네크워크 마케팅을 통해 판매해 베스트셀러가 됐다. 황금가지측도 "1권을 펴낸 뒤 저자가 암웨이측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 말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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