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공개된 재산신고 내용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 재산은 집과 지역구 사무실, 2000만엔어치의 국채와 정기예금이 전부였다. 골프장 회원권이나 주식은 없었다.
고이즈미 총리는 “재산이 반드시 많아야만 좋은 것이냐. 생활하는 데 별 불편이 없어 괜찮다”고 말했다.
각료 중 재산 랭킹 1위는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의 외동딸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으로 7억5000만엔 규모. 골프회원권만 3개였다. 참의원인 남편 재산까지 합하면 10군데 땅과 5개 건물을 갖고 있었으며 주식만 해도 4억1710만엔어치였다. 별장은 차압된 상태인데 이는 부친이 뇌물 5억엔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 ‘록히드 사건’ 재판 때 부과된 세금을 아직 다 내지 않았기 때문. 다나카 외상은 “세금을 내느라 고생하고 있다”며 “다나카 집안 후계자로 상속받은 재산이라 마음대로 처분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다나카 외상을 포함해 5명의 여성 각료가 재산 랭킹 6위 안에 들어 이채였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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