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부임해 10년간 임시 대리대사로 일한 그는 지난해 5월 본국 소환 명령을 받았지만 아직도 도쿄(東京)의 대사관 공관에서 살고 있다.
2월에 무키시(61)가 후임으로 부임했지만 공관을 비워줄 생각조차 않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후임인 무키시 대사가 몇 차례 공관을 비워달라고 요구했으나 그때마다 음감바니씨는 “공관에 접근하면 총으로 쏴버리겠다”며 막무가내라고 한다. 이 때문에 후임자는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다.
공관의 전기 전화 수도가 끊긴 지는 오래 전이다. 혼자 부임한 음감바니씨는 밤에는 램프를 켜고 지내며 생활비는 그동안 저축해둔 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것.
무키시 대사는 “음감바니씨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으므로 외교관이 아니다”고 일본 외무성에 외교관 신분을 박탈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일본 외무성은 “콩고 정부가 해결할 문제”라고 발을 뺐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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