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주룽지 총리 "나도 시인"

  • 입력 2001년 6월 29일 18시 33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자작시가 지난달 말 관영 인민일보 1면 머리에 소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자작시를 시문학 전문잡지인 중화시사 최근호에 기고해 화제다. 주 총리의 시가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총리는 중일전쟁 때 일시 피란했던 후난(湖南)성 서부의 옛 마을을 60년 만에 방문한 후 이 시를 썼다는 것.

‘상서에 가보길 60년이나 꿈꿨는데, 옛 마을은 어렴풋이 딴 세상이 되었구나/ 지서우 학당에는 준재가 많았고 장자제 산꼭대기에는 신선이 살고 있었네/ 그런데 새로운 도시가 빠르게 흥하고 있고, (개발을 위해) 벌거벗은 구릉들이 시원하구나/둥팅호의 맑은 물 언제 다시나타날까/ 아마도 이 꿈은 쉽게 이뤄질 것 같지 않구나.(湘西一夢六十年, 故地依稀別有天/ 吉首學中多俊彦, 張家界頂有神仙/ 熙熙新市人興旺, 濯濯童山意快然/ 浩浩湯湯何日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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